저는 강원도 양양에 거주하며 사범대와 항공과 입시를 모두 마친 고3, 19살입니다.
사범대는 지원한 곳 모두 최초 합격 했고 항공과는 경인여대 정원 외 8번, 한서대 정원 외 2번 예비를 받아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본래 사범대를 오랜 시간 희망해왔기에 생기부와 공부 모두 국어교육으로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다른 다양한 분야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고
3학년 2학기에 접어들면서 항공과의 존재를 알게 되어, 오랜 고민 끝에 어릴 때부터 막연히
멋지다고만 생각해왔던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도전해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학원에 상담 올 때까지만 해도 학교나 과보다는 저의 가능성을 보고 싶어서 면접을 보려고 했습니다.

상담을 다녔던 당시, 저는 승무원 학과에 큰 욕심이 없었기 때문에 속되게 다른 승무원 생산형 혹은 양산형 학원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를 알아봐주시고 저를 궁금해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시는 학원에 마음이 가서 abc학원을 선택했어요. 선생님께서는 제가 생각해왔던 승무원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익숙지 못한 새로운 분야에 다가가기엔 더할 나위 없는 멘토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학원에 다니고부터는 수업 자체가 소규모로 진행되다 보니 때에 따라서 강사님들께 대학뿐만 아니라, 승무원이라는 직업이나 개인적인 직업경험에 대해 질문도 할 수 있었고 1:1 과외 형식으로 수업 받을 기회도 풍부해서 좋았습니다.

저는 보이스 트레이닝 수업이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전까지는 목소리를 예쁘게, 높게 내려고만 했었는데 해당 수업을 들으면서 저만의 '진짜 목소리'를 찾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저의 장점과 단점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 표정의 변화가 없는 편이라 그런지 목소리가 여성스럽고 인상이 차분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오히려 자칫 우울하거나 가라앉아 보일 수 있다는 피드백을 받고 눈웃음과 답변하는 중에 강조점을 찾아서 높낮이를 더해서
여러 번 연습하는 것에 힘을 많이 실었던 기억이 납니다.

경인여대는 제 첫 번째 면접이었고 한 달 정도 준비해서 여러 학교를 넣은 저에겐 시작이자 연습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저의 장점과, 대학에서 원하는 점을 질문해 주셨는데 장점은 선생님들께서 적어주신 생기부를 바탕으로 학원에서 준비했던 걸로 말씀을 드렸고,
대학에서 원하는 점은 경인여대의 높은 취업률과 해보고 싶은 활동을 연계하여 답변했습니다.
제가 오후 시간대여서 면접관 분들이 많이 지쳐 보이셨는데, 일부러 실수하더라도 눈 마주치며 활짝 웃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저는 승무원은 어떤 생각 때문에 인지 어릴 때부터 '나는 못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한테 승무원은 누구나 한 번쯤은 흔히 꿈꾸다 마는 하나의 로망이나 혹은 선망하는 직업이었습니다.
하지만, 학원을 다니면서 내가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그 꿈의 주체가 정말 내가 되어 반짝반짝 빛나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품으며 면접을 보러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만약 여러분도 정말 승무원을 꿈꾸는 게 맞고 앞으로도 기꺼이 걸어갈 길이라면, 학원에 다닌다는 사실에 안주하기보다 꿈을 이룬 자신의 빛나는 모습을 떠올리며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에 꼭 최선을 다해서
나중에 떠올렸을 때 후회 없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